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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공시읽기

[공시읽기] 고려신용정보 - 중간(분기)배당 공시 (21.06.10)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자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남 범부 J입니다. 기존에는 종목분석 글에 대해서 주로 포스팅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제가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의 뉴스나 공시에 대해서 공유하기가 어렵고 포스팅의 적시성도 부족한 것 같아서 종목분석 중간중간에라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은 공유 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작으로 최근 고려신용정보의 중간배당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6월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공시가 됩니다. "중간(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배당을 받아본 분들이 시라면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주식의 경우 매매가 자유롭기 주식의 주인인 주주와 보유 주식의 수가 지속적으로 변동이 됩니다. 배당의 경우 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에 상응하여 배당이 제공되기 때문에 배당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보유한 경우 주주로 인정하겠다는 내용의 공시가 필요합니다.

 

 

 금번 공시에서는 6월 30일 기준 고려신용정보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분기 배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6월 30일 기준 고려신용정보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6월 28일에는 매수를 하셔야 2 거래일 이후 주주명부에 등재가 되기 때문에 배당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초병 수준인데 뜬금공시>

 

 

 사실 고려신용정보의 경우 기존에는 안정적으로 년 1회 12월 말 권리주주를 확정하여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 을지 급해 왔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1년에 한 번 주는 배당을 분기로 준다고 해서 딱히 좋아지는 게 있느냐 반문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분기배당을 실시했을 때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복리효과의 가속화

 개인적으로 투자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복리효과인데 배당금을 수령하여 해당 주식을 재매입하는 배당 재투자를 가정 시에 1년에 한 번 배당금이 지급되어 재투자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분기별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이 복리효과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배당 쇼크 리스크 감소

 연 1회 지급하는 배당금의 경우 한 해 농사가 마지막 지급되는 배당금의 결과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배당이 삭감되는 경우 시장에서 받는 충격은 분기배당을 지급할 때 축소하거나 패스하는 것보다 더 크게 반응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분기 배당의 축소 or 패스의 경우 다음 분기 배당 흐름을 관망한다거나 타 종목으로 대체하는 등 1년이라는 주어진 시간 내에서 투자의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회사의 실적 자신감 

 배당은 회사의 현금 유출이라는 측면과 한번 시작한 배당을 축소 or 패스하는 경우 주가 하락 및 주주 원성으로 인해 회사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마련인데 분기배당을 실시했다는 것은 향후 현재 수준의 현금 창출 여력이 있으며 해당 과실을 주주들과 나누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6/11 피뢰침 격한 반응>

 

 실제로 해당 공시 발표 이후에 1주일 사이의 주가 변동은 6/9일 종가 9,100원에서 6/16일 종가 9,890원으로 약 8.7% 상승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이사회 준비를 해본 입장에서 내부자들의 경우 약 1-2주 전에는 해당 내용을 인지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5/31일 종가 8,200원 적용 시 분기 배당 공시만으로 약 20%가량의 시세 상승이 발생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ESG 경영 트렌드 속에서 분기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회사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금번 고려신용정보의 공시는 투자자로서 환영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려신용정보에 투자하고 계신 투자자라면 금번 지급되는 분기 배당금뿐만 아니라 이후 지급되는 분기배당 실적을 한동안은 꾸준히 트랙킹 하여 전반적인 시가배당률 및 배당성향 등에 대해서도 체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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