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자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남 범부 J입니다. 정말 아침저녁으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데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난 포스팅까지 해서 KT&G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오늘부터는 새롭게 현대홈쇼핑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종합 주가 지수가 지속해서 강한 흐름을 보여주다 보니 개별종목 고르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는데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1.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코스닥은 약 9%, 코스피는 13%가량 상승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지속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종목들의 주가가 현재 시점에서 진입하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자칭 '쫄보 투자자'인 저는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살펴보게 되었고 그중에서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에서 본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진입하거나 내수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개척 등 적극적인 자본 재배치가 이루어지는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몇몇 기업을 살펴보던 중에 100% 부합하지는 않습니다만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이 눈에 띄었고 상대적으로 코로나 이전의 밸류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가격 부담이 적다고 판단되어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2. 회사개요
1)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 현대홈쇼핑 (유통부문) : 현대홈쇼핑이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방송 판매 부문과 Hmall 기반의 인터넷 판매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홈쇼핑 부문의 취급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성숙기의 산업에 속하다 보니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홈쇼핑 부문의 성장성 둔화를 인터넷 판매를 통해 보완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현대 렌털 케어 (렌털 부문) : 2015년 렌털 및 케어 사업 진출을 위해 100%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였습니다. 별도의 사업을 위한 브랜드로 Quming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배우 강하늘 씨가 광고 모델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렌털 기업이 취급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와 같은 소형 가전부터 매트리스, 안마기 등과 같은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에 있습니다.
- 현대 L&C (건자재 부문) : 한화로부터 2014년 물적 분할되어 설립된 한화 L&C를 2018년 말 M&A를 통해 인수했습니다. 인수 당시 홈쇼핑 리빙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B2C 중심의 토털 인테리어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였는데 20년 말 기준의 수익성을 보았을 때 M&A 목표가 효과적으로 달성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인 상황입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 약 2.3조, 현대홈쇼핑(방송 판매+인터넷 판매) 1.1조, 현대 L&C(건자재 제조+판매) 1.1조, 현대 렌털 케어 (전자제품+생활용품 렌털) 0.1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방송 판매(홈쇼핑) 매출과 Hmall 운영 통한 인터넷 판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출 비중 2:1) 영업이익률 13% 수준으로 현대 렌털 케어, 현대 L&C 대비 수익성이 양호합니다. 현대 L&C의 경우 매출 기여도는 높으나 영업이익률 3.4% 수준으로 수익성 저조하며 현대 렌털 케어의 경우 영업이익 적자 상황입니다.
2) 주식 현황 및 주주에 관한 사항
주식의 현황 중 CB, BW와 같은 잠재적인 희석 물량은 없으며 12,000,000 주 발행되어 있어 금일 종가 기준 약 시총 1조 원의 시장 가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주에 관한 사항으로는 범현대가인 현대백화점 그룹 (정지선 회장) 계열에 속해 있으며 (주)현대그린푸드에서 25.01% 를 (주)현대백화점에서 15.8%를 보유하여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추가적으로 국민연금에서 약 1,151,749만 주 (9.6%) 가량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보유지분이 3,812,189주 (31.7%) 가량으로 국민연금과 외국인 보유 지분이 높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3) 타 법인 출자 현황
붉은색으로 음영 처리한 법인의 경우 홈쇼핑 사업의 Global 진출을 위해 출자 회사들입니다.
- High Shopping Co (태국) : 현대홈쇼핑 (49%), In-Touch 그룹(51%) 합작 회사, 송출 가구 1,500만
- VTV-현대홈쇼핑 (베트남) : 현대홈쇼핑 (50%), VTVcab (25%), VTVB (25%) 합작회사, 송출 가구 905만
- ASN (호주) : 현대홈쇼핑 (100%), 2018년 12월 설립, 송출 가구 512만
공통점이 있다면 수익 측면에서 상태들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태국, 베트남 JV의 경우 설립 후 기간이 경과되었음에도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으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문과 같이 문제가 있는 해외법인들이 향후에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홈쇼핑 해외법인 및 현대 렌털 케어, 현대 L&C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현대 퓨처 넷 (38.3%) : 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 HCN 100% 보유, 현대 바이오랜드 (의약품, 화장품 원료 제조) 33%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에 있어 현대 HCN 매각 및 매각 대금 재투자 등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 한섬 (34.6%) : TIME, SOLID 등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의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홈쇼핑 부문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 디퍼런트 밀리언즈 (14.3%) : 뷰티 전문 MCN (Multi Channel Network)으로 향후 홈쇼핑 판매 및 인터넷 판매 (라이브 커머스 포함) 시너지를 위해 전략적 지분 투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회사들의 경우 본업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현대 퓨처 넷의 경우 현대 HCN 매각 이슈, 한섬의 경우 코로나 보복 소비로 인한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해당 법인들의 경우 직접적인 사업에 (+) 요인은 아니나 긍정적인 요소 정도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현대홈쇼핑 첫 번째 포스팅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회사개요에 대해서 공유해 드렸는데요. 최근 해당 종목을 분석하면서 느낀 것은 네이버 종목 토론방이나 네이버 카페에서 언급이 많지 않은 소외된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과연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이지만 재평가받을만한 요소가 있는지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해당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공감"과"구독"은 의지박약인 제가 지속해서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주식이야기 > 현대홈쇼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목분석] 현대홈쇼핑 #4 - 리스크 및 밸류에이션 (Risk & Valuation) (0) | 2021.09.12 |
---|---|
[종목분석] 현대홈쇼핑 #3 - 투자아이디어 (2) : 부실사업 적자폭 개선 (0) | 2021.09.02 |
[종목분석] 현대홈쇼핑 #2 - 투자아이디어 (1) : 현대L&C 실적개선 (2) | 2021.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