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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현대홈쇼핑

[종목분석] 현대홈쇼핑 #2 - 투자아이디어 (1) : 현대L&C 실적개선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자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남 범부 J입니다. 8월 휴가와 밀린 회사 업무를 핑계로 마지막 포스팅 이후에 한 달여 기간의 공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실적이 잘 나온 종목에 대해서 추가 매수를 했었는데 금리 인상 우려 때문인지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사자마자 물린 형국이라 개인적으로 많이 아프네요.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급락하던 시절에도 투자했던 만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장을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 살펴볼 내용은 현대홈쇼핑 투자 아이디어입니다. 실적 발표전에 2가지 투자 아이디어로 접근했던 종목인데 아직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2분기 발표된 실적을 보니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부분이 혼재하고 있었습니다. 제 글을 보고 매수하시는 분이 계시지는 않겠지만 언제나 투자에 있어서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1. 현대 L&C 실적 개선

1) 현대 L&C 현황

 

 

 2014년 7월 1일을 기준일로 한화 첨단소재의 건재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사모펀드에 매각된 후 2018년 12월 3일 현대홈쇼핑이 주식 100%로 인수하여 최대주주 변경되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창호, 인테리어 스톤 (대리석), 마감재, 바닥재, 벽지 등을 제조, 판매 중입니다.

 

 

<종합건자재 기업 현대 L&C>

 

 생산공장의 경우 국내는 세종, 캐나다 온타리오, 미국 텍사스에 합작 법인이 보유한 공장이 있습니다. L-Tech에서는 창호, 바닥재, 인테리어스톤(인조대리석)을 C-Tech에서는 데코필름, 가전용 필름, 윈도운 필름을 캐나다 공장에서는 인테리어스톤 (인조대리석)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America Surfacing Materials의 경우 미국 현지 유통사업을 목적으로 윌슨 아트사와 공동 출자하여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윌슨 아트사가 실질적 지배하고 있어 연결 실적에 포함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국내와 북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

2) 인조대리석 시장

 

 위에서 살펴본 여러 가지 건자재 품목 중에서도 현대 L&C가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부문은 인테리어 스톤 (인조대리석 시장)입니다. 아래 인조대리석의 종류별 특성 표는 상장사인 '라이온켐텍'의 사업보고서를 참조하였습니다. 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은 2019년 57억 달러에서 2024년 87억 달러로 성장 전망을 하였습니다. (CAGR 7.5%) 인조대리석 중에서도 엔지니어드 스톤 (E-Stone)이란 99% 고순도 천연 석영(Quartz)을 주성분으로 한 차세대 대리석으로 천연 대리석과 거의 흡사하며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대비 2배 이상 가격으로 시장에서 시장에서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다른 인테리어 자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인조대리석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편입니다. 향후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등 신흥국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고급진 연출이 가능한 인조대리석>

 

 시장 규모 및 경쟁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링 하는 과정에서 보게 된 신문기사를 아래의 표와 같은 형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5939 )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LG하우시스 및 롯데케미컬과 같이 눈에 익은 한국의 건자재 기업들이 보이고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인조대리석 시장에 대해서 언급된 기사를 바탕으로 유추해 보면 E-Stone이 시장에서 고급화된 제품으로 포지셔닝이 되어 있으며 가격이 높아 수익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K-건자재가 선방중인 인조대리석 시장>

3) 미국 주택 경기 전망

 

 그렇다면 현대 L&C의 실적이 잘 나오는지 예상해보려면 북미 지역에서의 E-Stone 실적이 잘 나올 수 있을지 살펴봐야겠습니다. Kotra 미국 디트로이트 무역관에서 발간된 "미국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특수 누리는 산업은?" 시장 트렌드 리포트를 보시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의 크기와 역할의 중요성이 재조명이 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에 덩달아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리포트의 말미에는 이러한 수혜를 받는 업종의 대표적인 예로 욕실과 주방 카운터 등에 널리 쓰이는 인조대리석 자재의 수입이 전년대비 114% 증가했으며 광폭 규격 제품이나 독특한 외관, 미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갖춘 선도 업체들의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분기에 반짝이었습니다..>

 

 실제로 21년 1분기 실적의 경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완연히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공장 안의 경우 시장 수요 증가로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큰 폭의 이익이 개선되었습니다. 인조대리석의 경우 가공성 및 내오염성이 우수하여 (위생적, 관리용이 등) 인테리어에서 쓰임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 인조대리석의 경우 주방 상판으로 많이 사용되었다면 욕실, 바닥 등으로 활용 확대)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앞으로의 전망

 

 국내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아파트를 표방하는 단지에 현대 L&C의 '칸스톤'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거여역 시그니쳐 롯데캐슬을 포함하여 개포, 고덕 등 서울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공급) 한국의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미국, 유럽 선진시장과 동일하게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대가 예상되는 만큼 회사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선제적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2020년 투자를 시작하여 2022년 상반기 세종시 사업장에 칸스톤 4호기 준공 예정이며 총 투자 규모는 473억으로 투자 완료 시 4위 규모 E-Stone 생산 업체에 오르게 되고 향후 국내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면 마진이 좋은 만큼 영업이익 한 단계 점프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2Q 실적>

 

 다만 향후 시장을 장밋빛으로 전망하기에는 2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녹록지가 않았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21년 1분기 실적이 전년比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하여 내심 실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2분기 실적은 개인적인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2분기 누계를 기준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5% 증가, 영업이익 15% 증가한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영업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크게 증가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단순히 2분기 만을 비교했을 때 20년 영업이익률이 4.7% 수준에서 21년 3.1%로 하락한 점 역시 IR 보고서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 것인지 추후 판매가에 전가를 통해 이익 만회가 가능한 상황인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분기 실적까지는 확인을 한 후에 해당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한지 판단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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