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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KT&G

[종목분석] KT&G #2 - 투자아이디어(1) : 해외 수출 성장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자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남 범부 J입니다. 요즘 본업이 바빠 블로그 KT&G 포스팅을 이어나가지 못했는데요. 항상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속담처럼 힘닿는 데로 포스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KT&G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살펴보았다면 오늘은 투자하기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1. 해외 수출 성장

1) 해외 담배 수출 성장

 

 

  KT&G의 국내 담배 판매의 경우 자본력과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독과점형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어 흔히 말하는 경제적 해자가 존재하는 기업입니다. 다만 2000년대 접어들면서 인구 감소와 금연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한 흡연인구 감소로 내수 담배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해외 담배 수출 시장의 경우 인구 증가가 지속되는 중동, 동남아 지역 및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흡연 문화 등으로 인해 신규 진입 가능한 시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KT&G 역시 수요가 정체된 내수 시장보다는 신규 시장이 해외 담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최근 3년 성장세를 보여주는 해외담배 수출 실적>

 

 

 상기의 표를 보시면 2014년 5,542억 원 시장으로 2017년 8,785억 원 규모로 최대 수출을 기록했으나 2018년 5,366억 원으로 급감한 후 2020년 7,413억 원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년에서 2018년에서 담배 수출이 급감한 주요 원인은 중동국가들이 담배에 세금을 부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담배 주요 수입국인 UAE의 경우 2017년 10월부터 담배에 100% 세율의 죄악세(Sin Tax)를 신설해 부과하면서 현지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인상되었고 일시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2017년 약 2.5억 달러 수출 금액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KT&G는 중동지역 중심의 수출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선진 시장 및 제3 세계 국가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담배 시장에서 KT&G의 연간 판매량은 2017년 27억 개비에서 지난해 76억 개비로 상승하면서 매출액 역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한국 담배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뉴스 기사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KT&G 시장점유율은 2017년 1.0% 에서 2020년 2.7%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위기의식 때문인지 2020년 미국 상무부에서 한국산 담배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있었지만 올해 1월 최종적으로 무혐의로 종결되었습니다.http://www.fnnews.com/news/202101071237279779 )

 

 

<높아진 북미의 위상>

 

 

 2020년의 경우 코로나 환경으로 인해 해외 수출 시장에서의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다면 중동/러시아 및 북미 시장에서 매출 확대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되며 상대적으로 코로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 중남미 시장 역시 2014년부터 코로나 이전까지 역성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2021년 코로나 환경에서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된다면 금년 KT&G 역대급 해외 수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21년 1분기 해외 담배 수출의 경우 1,413억으로 전년 동기 1,169억 대비하여 약 20%가량 성장한 실적을 보여주어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2) 필립모리스(PMI)와 협업 -  '릴(lil)'의 판매 확대

 

 

 최근 수년간 담배 시장의 메가 트렌드라고 한다면 궐련형 전자담배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의 애연가들 역시 연초 →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주요한 이유는 담배 냄새가 심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연초가 주는 담배 맛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을 필두로 일본, 러시아 등의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T&G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 17년 2.0%, 19년 31.7% 지속 시장점유율을 확대했으며 21년 1분기 IR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서 38.4%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점유율 상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요인이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인 '릴(lil)'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초기 필립모리스社(PMI)의 '아이코스(IQOS)'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의(BAT) '글로(Glo)'와 전자담배 디바이스에 있어 경쟁 관계였지만 21년 1분기 기준 '릴(lil)'의 시장점유율 70% 이르면서 압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릴(lil)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핏(Fiit)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연가들에 이야기에 따르면 릴이 충전도 오래가고 연무량도 많고 청소 관리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네요)

 

 

 KT&G가 릴(lil)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를 통해 한국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면서 KT&G에 러브콜을 보내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코스(IQOS) 브랜드를 가진 필립모리스(PMI)입니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및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2020년 1월 29일 PMI와 무연 제품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코쟁이들이 관심 가지면 가능성 잘될 가능성 높은거 아닙니꽈?>

 

 

 PMI의 경우 말보로(Malboro) 대표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담배시장을 리딩 하는 업체로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KT&G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제품인 릴(lil), 핏(Fiit)의 시장 확대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됩니다. 2020년 계약 체결 이후 지난 8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러시아 시장을 진출을 시작으로 9월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 및 2021년에는 최대 시장인 일본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상황으로 향후 궐련형 전자담배 트렌드 확대와 맞물려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1분기 만에 20년 수출의 절반을 했네 ㄷㄷㄷ>

 

 

 이러한 변화는 20년 및 21년 사업보고서에도 잘 나와 있는데 제품과 상품 구분에서 회사에서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은 제품, 타 회사에서 구매하여 판매하는 것을 상품으로 볼 때 KT&G의 상품은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인 릴(lil)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시작을 기점으로 매출이 인식되어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 처음으로 657억 수준의 대규모 수출 물량이 인식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PMI와의 계약 체결로 인한 매출로 추정하고 있으며 21년 1분기의 경우 377억으로 벌써 20년 수출 물량 대비 50% 달성하여 PMI와의 협업이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릴(lil)의 판매는 디바이스라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교체주기가 길어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 유지되는 것을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가 디바이스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를 확대한 만큼 담배 수출 부문과 유의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KT&G 투자 아이디어에서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KT&G의 주력 사업이 담배이고 국내 담배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해외 수출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라는 측면에 포인트를 두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추가적인 투자 아디이어가 있는지 재무제표는 어떤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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