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자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남 범부 J입니다. 좀 더 자주 포스팅을 올려야겠다는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평일 야근 및 기타 경조사, 가족모임 등의 이벤트 발생으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무엇보다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으며 오늘은 KT&G 리스크 및 밸류에이션을 통해 종목분석을 마무리 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스크 1. - KGC (정관장)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 심화
홍삼 제품에서 정관장 브랜드 인지도는 굉장히 높고 실제로 수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KGC 역시 빠르게 매출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KT&G의 포트폴리오는 "병 주고 약 준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정관장은 효도 상품이었습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은 수많은 경쟁자를 시장에 참여시켰고 그 결과 KGC의 정관장은 성장하는 산업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면세점 채널을 통한 판매가 줄어들면서 역성장이 발생했는데 문제는 홍삼 제품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기 위한 광고선전비 및 지급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판관비는 그대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2021년에 접어들면서도 딱히 개선이 되고 있지 않은 모습으로 추후 코로나가 완화되어 면세점 채널을 통한 판매가 개시되더라도 과거의 성장성 및 수익성을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리스크 2. - ESG 경영 활동 강조로 인한 상대적 저평가
2021년 상반기 경영 트렌드 중 하나를 꼽자면 ESG 경영입니다. E는 환경 (Environment), S는 사회 (Social), G는 지배구조 (Goveranace)를 의미합니다. 요약하자면 투자 집행을 위한 의사 결정이나 회사 운영에 있어서 '사회책임투자 or 경영', '지속가능 투자 or 경영"의 관점에 입각한 활동을 의미합니다. 회사 경영에서 ESG 트렌드를 강조하는 이유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공개적으로 ESG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실제 자금 운영에 있어서도 해당 활동을 점수화하여 평가 및 반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T&G의 경우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입니다만 기본적으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인 담배 제조 판매업이 윤리적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ESG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FTSE4 Good 지수에서는 담배, 무기, 석탄 등 관련된 기업은 피평가 기업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상기 첨부한 뉴스 기사에 따르면 상반기 KT&G를 포함한 죄악주에서 외국인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ESG 경영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해 이탈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과 유럽과 같은 서구에서 ESG 경영 트렌드를 강조하는 이유를 전 세계적 공동선의 관점이 아닌 기존의 제조업 헤게모니를 가진 미국, 유럽이 중국,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제조업과 격차를 만들기 위한 허들로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특정 제조업 밸류체인에서는 강조될 수 있겠으나 담배, 카지노와 같이 격차를 만들어 내기 어려운 전통적 죄악주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적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는 일개 방구석 블로거의 감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급에 이슈가 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밸류에이션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존 궐련담배의 경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담배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PMI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였으며 실제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인 릴(lil)의 수출물량을 통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성장이 정체된 내수시장을 탈피하여 글로벌 담배 회사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부동산 자산을 바탕으로 임대 → 주거 부동산 개발(대구, 수원) → 상업 부동산 개발 (스타필드 수원, 코람코 등) 등 디벨로퍼로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배당 부문에서도 역성장 없이 지속적으로 배당금액을 인상하여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으며 2020년 이익규모에선 배당성향은 50% 수준으로 추가적인 배당금 역시 증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담배회사의 평균 PER 15~20 사이의 가치를 적용받는 감안하였을 때에 21년 예상 수익이 1.2조에 할인된 PER 12배 적용 시 단기적으로 시가총액은 14조 4천억 수준이며 이에 따른 목표주가는 105,000원으로 현주가 대비 약 25% 업사이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주가는 2016년 종가 수준으로 이익 수준은 동일하고 배당성향은 증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사노예로서의 본업도 바쁘고 중간중간 공시 글을 작성하다 보니 KT&G 종목분석 포스팅이 오늘에서야 끝이 났습니다. 저를 포함한 오랜 기간 KT&G를 보유하신 주주분들께서는 코로나 이후에 주가 회복이 더뎌 많은 재미를 보지 못하셨을 텐데요.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는 격언과 같이 좋은 결과로 보답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또 다른 저평가된 종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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