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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NPC(엔피씨)

[종목분석] NPC(엔피씨) #1 -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 & 회사 개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자비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남 범부J 입니다. 나른한 토요일 오후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갑자기 심해진 미세먼지로 헬스장만 다녀오고는 자연스럽게 집콕하며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내일부터는 좀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일시멘트 분석 이후 어떤 종목을 살펴보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3월 들어 지수가 반등하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던 기업들이 어느새 가격이 올라있어 선뜻 공유하기 부담스럽네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NPC(엔피씨)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

 엔피씨라는 회사는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보는 낯선 기업이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NPC는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를 의미하는 Non-Player Character 뿐) 처음에는 쿠쿠홈시스, 코웨이와 같은 렌털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기존 렌털 사업이 내수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성이 더해진 모습에 렌털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서칭을 시작했습니다.

 

<NPC 구글 검색 결과,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네>

 

 그 과정에서 보니 정수기, 가전제품 이외에도 파렛트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AJ네트웍스, 한국파렛트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내수시장만으로도 이익 성장이 가파른 모습에 파렛트 렌털 사업으로 관심 기업을 좁혀 포커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해당 기업들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파렛트 렌탈 사업 자체는 매력적이었지만  AJ네트웍스의 경우 파렛트 이외의 렌탈 사업을 함께 영위한다는 점과 초기 렌털 기기 확보를 위한 투자로 인해 차입 비중이 높아 자체 기준에서 제외하였고 한국파렛트풀의 경우 기업의 안정성이나 성장성 모두 훌륭했지만 상장기업이 아니다 보니 투자 대상으로 접근하기에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한국파렛트풀 감사보고서, 비상장이라 너무 아쉽다>

이러한 이유로 파렛트 렌탈 사업에 대한 투자는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던 중 한 가지 스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파렛트 렌털 시장이 성장한다는 의미는 파렛트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그렇다면 파렛트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괜찮지 않을까? (꿩 대신 닭이라도..)

 

앞서 파렛트 렌탈 기업들에 대해 조사하면서 렌털용 파렛트 물량의 대부분의 조달처가 오늘 살펴볼 기업인 엔피씨 (내셔널 플라스틱 공업)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네이버를 통해 간략히 살펴보니 지속적으로 이익이 우상향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주가는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일부 회복했으나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회사개요 1. -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플라스틱 컨테이너 (용기) 및 파렛트 제조회사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일부는 임대(렌털)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는 음료 및 주류 컨테이너, 산업용 컨테이너 (공장에서 많이 사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종의 이동이나 보관을 위한 용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 제조 공장에서는 볼트, 너트와 같은 단품부터 다양한 가공품, 부분품을 보관하고 라인 이동을 위해 수많은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파렛트의 경우 물류 효율화 및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역시 대규모 물류창고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손쉽게 제품을 보관하고 상하차 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상단 : 컨테이너 / 하단 : 파렛트>

 엔피씨에서는 이러한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하여 수요가 있는 공장 또는 렌탈 기업에 판매하기도 하고 일부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임대 매출 즉 렌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아래 회사의 매출 구성을 보시면 더욱 자세히 기재고 되었는데 제조 판매 비중과 렌털 비중은 2020년 (57기) 기준 85 : 15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조+렌탈 / 수출+내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회사개요 2. - 주식의 소유 현황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통주 36,720,000 와 우선주 5,280,000 발행되어 있으며 이외에 희석 가능성 있는 CB, BW 물량은 없습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보통주 비중이 60.17%가량으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 외 지분관계 중 특기할만한 점은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주) 11.57% 보유하고 있었으나 2021/4/5 공시에 따르면 7.6% 까지 4%가량 비중을 축소한 상황입니다. 해당 물량 고려 시에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최대 25%가량으로 상대적으로 시장 유통물량이 많지는 않으며 시장 소외의 주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최대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60%, 한국투자밸류 7%, 소액주주 25%, 8% 정도 비는구만...>


회사개요 3. - 타법인 출자현황

 타법인 출자현황을 살펴보면 아래 회사들 이외에도 여러 회사 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엔피씨몰텍의 경우 사출물 제조를 위해 필수적인 금형 설 설계 및 제작을 하는 회사이고 엔피씨케미칼의 경우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회사로 주된 사업을 보조하는 회사들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NPC VINA (베트남), NPC MONTERREY (멕시코), NPC SIAM (태국) 의 경우 컨테이너 및 파렛트를 제조 판매/임대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어떤 비즈니스든 해외 진출은 쉽지 않은데 베트남과 태국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K-파렛트 / K-컨테이너 가즈아>

 오늘은 엔피씨라는 기업에 주목하게된 계기와 회사 개요에 대해서 적어 보았는데요. 구독자 분들께서 엔피씨라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좀 생기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엔피씨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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